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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시회

헬로우뮤지움 , 강태현 <기억의 시선> 전시

by jongshyemi 2020. 7. 24.

이번 주 국공립 미술관·박물관이 7 22일부터 재개관했다. 비영리 사립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2020 7 23일부터 7 30일까지 강태현 작가의 기억의 시선 전시를 갤러리 참외에서 진행한다. 갤러리 참외는 헬로우뮤지움 내 위치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작업의 열정을 지닌 모든 작가에게 열린 참여 공간이다.

 

본 전시는 2030 MZ세대를 대상으로 언택트(Untact) 시대 해외여행이 중단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여 작품을 통해 해외 풍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피렌체, 로마, 베네치아 지역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담은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강태현 작가는 목원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후 대리석 조각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원(Accacemia di Belle Arti di Carrara)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리석이라는 재료가 주는 부담감은 작품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 있어 사고의 제약을 주었고 이후 좀 더 유연한 미디움인 사진으로 작업의 방향을 우회했다. 작가가 새롭게 선택한 매체인 사진에는 조각의 입체적인 특징과 사진의 순간적인 생동감이 고스란히 담겨 신선한 미적 감성이 묻어난다.

 

작가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에 렌티큘러(lenticular)방식을 적용한다. 화폐 위조를 방지하는 데 사용하는 렌티큘러 기법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보이는 것으로 관람객의 움직이는 시선에 따라 정지되어있던 이미지가 동적으로 변환된다.

 

이번 전시는 지나간 시간에 향하지 않고 미래를 예감하는 현재에 집중하는데, 이는 카메라 속 너머로 본 미래로 향하는 상상의 씨앗을 움직임의 기법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관객은 작가가 포착한 이국적인 풍경을 통해 그곳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코로나 피로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상대방(타자)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싶은 나를 표현했다.”라고 말하는 강태현 작가는 이 작업을 하면서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작품에 접근해 감상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작가는 코로나 시대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 아스티 호텔 내 아스티 미술관에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기억의 시선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헬로우뮤지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우뮤지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8월 김춘자 작가의 온라인 개인전을 개최할 것이다. 오는 9월부터는 어린이 대상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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